해외여행 대만 타이페이 감성 카페 쯔텅루

해외여행 대만 타이페이 감성 카페 쯔텅루

대만 타이페이 감성카페 쯔텅루(WISTARIA TEA HOUSE)

대만 타이페이 카페

 

 

 

오늘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꼭 가봐야 할 예쁜 분위기 낭낭한 감성카페 쯔텅루에대해 소개할거에요.

쯔텅루(Wistaria Tea House/紫藤廬)

쯔텅루의 역사에 대해 잠깐 알아보고 갈까요?

찻집인 동시에 타이페이에서 정한 사적. 영화 <음식남녀> 촬영지로 유명한 곳으로 이름처럼 정원의 등나무가 인상적인 곳. 원래 쯔텅루는 대만이 일본의 지배를 받던 시절, 일본인 관리의 관사였음. 그 후 1980년대에는 타이완 민주화 운동의 숨은 기지 역할을 함. 지금은 편안히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인사동 뒷골목에 자리 잡은 찻집 같은 분위기. 

 

 

 

쯔텅루 메뉴 및 정보

분위기에서 느껴지듯이 쯔텅루는 꽤나 고급진 찻집이에요. 차는 1인당 기본 300TWD(11,000원~)대 가격부터 시작해요.

두둑한 찻잎에 주전자와 미니화로가 함께 나오고, 물은 계속해서 리필되기 때문에 몇시간 내내 진한 향이 우러나오는 차를 맛보실 수 있어요. 차를 주문하면 차를 우려내는 방법은 쯔텅루 직원이 직접 알려주신답니다! 참, 티 타임에서 다과가 빠지면 섭하죠! 차와 함께 먹기 좋은 쿠키류는 각 80TWD(약 3,000원)에요. 

 

쯔텅루에 다녀온 리얼후기

밖에 비는 부슬부슬 오던 날 들어갔는데 내부는 계속 서늘하고 추웠어요. 다들 굉장히 나이가 있고 점잖으신 대만 어르신들이 오셔서 담소를 오래도록 나누셨어요. 저희가 앉았던 테이블 좌석도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다다미방처럼 신발 벗고 앉아서 차를 마실 수도 있어요. 

 

 

차는 1인당 하나씩은 시켜야하는 듯(?) 했고, 차에 대해서 1도 모르는데 친절히 오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알려주셨어요. 쯔텅루에서 파는 모든 차는 직접 구입도 가능해요!

– MUNG BEAN CAKE –
땅콩과자 같이 빵같은 식감을 기대했는데 땅콩버터를 으깨고 뭉쳐 만든 듯하여 목이 텁텁하게 막히고 매우 심하게 달았어요. 하나 먹고나면 더이상 먹기 힘든 맛.

– COCONUT BALLS –
코코넛밀크 향이 가득하고 폭신폭신 부드러운 식감이에요. 코코넛밀크를 좋아하지 않는 저는 잘 못먹었지만 같이 간 친구는 매우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 DATE AND WALNUT SLICES –
메뉴판과 실사가 가장 다른 스낵인데요. 얇은 과자처럼 생긴것, 다음에 가면 꼭 두 개 시킬거에요. 아메리카노랑 먹어도 궁합이 잘 맞을듯한 바삭바삭하면서 적당히 달달한게 완전 티타임에 딱 좋은 스낵이었어요.
차와 커피 중에 고르라고 하면 주저 않고 커피를 고르는 제가 까페 대신 간 곳이어서 처음엔 망설이고 가격에 두번 망설였지만 먹고나서 저는 너무 좋았어요. 맛있는 커피는 또 먹을 수 있지만, 쯔텅루를 대체할 만한 찻집은 여기가 아니면 없을 것 같았거든요.
차에 별로 관심이 없는 저 같은 사람도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창문 너머로 바라보며 머무르는 시간 내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에 타이베이에서 고요함을 찾으신다면 아님 타이베이 시내를 열심히 구경해서 잠깐의 휴식을 원하신다면 꼭 들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