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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태국 여행 경비 Tip - 한국 선결제 편

by :매니아: 2016.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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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경비 Tip - 한국 선결제 편


여행을 떠날 때마다 경비로 얼마를 써야할지, 환전은 얼마나 해야 할지 늘 고민이 된다. 나도 그랬다. 해외로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몇 번 되진 않지만, 그래도 여권에 도장 좀 찍어보는 동안 쌓인 경비 측정 노하우를 공유해 보고자 한다.

 

 

이번 여행은 나 혼자 떠난 게 아니라, 친구랑 함께 떠난 여행이었다.

함께 떠나니 걱정도 덜 되고 믿는 구석이 있으니 설렘이 배가 됐다. 하지만 공동으로 쓰게 될 경비를 어느 정도 잡아야 하고, 또 어떻게 걷어서 사용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 혼자 여행할 때는 혼자서 먹고, 사고, 즐기고, 돈도 알아서 지불하면 되는데, 둘 이상 되면 뭘 하든 서로 의견을 모아야 한다. 특히 돈 문제 있어서만큼은 꼼꼼하고 정확한 편이 좋다.

 

우리는 이번 태국 여행을 준비할 때, 크게 한국에서 미리 결제한 것과 환전 후 현지에서 경비로 쓴 것으로 크게 나눴다. 이 말인즉, 한국에서 결제할 수 있는 것은 몽땅 결제하고, 1차적으로 n분의 1을 하여 돈을 모았다. 그리고 현지에서 경비로 쓸 부분은 미리 공동으로 쓸 경비를 예상하여 모았는데, 이거는 잠시 후에 다시 얘기를 꺼내보려 한다.

 

먼저, 한국에서 선결제한 부분에 대해 얘기하자면,

 

분류

내용

총 비용(2인)

1인 비용
    태국(THB) 한국(원)  
항공권 제주항공(인천-방콕) 왕복 ₩506,000 ₩253,000
버스 VIP버스(방콕-푸켓) 편도 ฿2,158.00 ₩70,936 ₩35,468
항공권 녹에어(푸켓-방콕) 편도 ฿2,169.10 ₩71,727 ₩35,864
숙박 방콕 1박 ₩24,150 ₩12,075
숙박 아유타야 1박(굿모닝 게스트하우스) ₩20,211 ₩10,106
숙박 방콕 3박(Bangkok City Hotel) ₩136,994 ₩68,497
숙박 푸켓 3박( The WIDE Condotel) ₩219,606 ₩109,803
체험 반얀트리 압사라 디너크루즈 ฿3,700.00 ₩120,800 ₩60,400
체험 피피섬+카이섬 투어 ฿3,400.00 ₩97,000 ₩48,500
총계     ₩1,267,424 ₩633,712

 

 


1) 항공권: 제주항공(인천-방콕) 왕복 253,000(1)


비교적 저렴한 저가항공을 이용했다. 큰 돈 나가는 부분, 항공권이나 숙박료에서 크게 세이브하면 경비 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비행기 표를 알아볼 때 저가항공 위주로 알아보았다. 여기엔 주로 저가항공만 타고 다니는 내 입김이 많이 들어갔었더랬지. 안전 면에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탑승 후기들 보면 대체로 괜찮다는 편이다. 그동안 내가 타고 다녔던 것만 봐도 그렇고. 911일에 1인 당 왕복 253,000원이니 저렴한 가격으로 잘 다녀온 듯.

 

2) 숙박: 아유타야, 방콕, 푸켓 총 8박 400,961(2)


우리는 일정을 다 짠 후에, 그 일정에 맞춰 숙소를 알아보고 한국에서 미리 다 결제하고 갔다. 그래서 현지에서 숙박 요금으로 따로 나간 게 없다. 나중에 숙소 상태 확인 해보고 후회하는 거 아니냐. 한국에서 미리 결제 다 해놓으면 환불도 못 받지 않느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는 그런 면에서 숙박 시설을 꼼꼼히 확인했다. 사용 후기 점수가 무조건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인 곳들만 봤고, 그 안에서 가격이 합리적인 곳으로 찾았다. 아고다에서 결제했고, 특별 할인이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괜찮은 숙소가 있으면 바로 예약한 후 결제했다.

하지만 대체로 태국 숙박 가격이 저렴했던 듯하다. 방콕 시내에서는 시설 대비 가격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우리가 묵은 방콕시티호텔 같은 경우엔 시설 대비 숙박료가 저렴했다. 34일 가격이 136,994원이라니.

그리고 푸켓에서 3박 머물 때에도 굉장히 저렴하게 묵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거리가 애매해서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었던 거였는데, , 사람들에게 유명한 비치 거리들 주위에 있는 리조트들도 생각보다는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우리는 20만 원대에 펜트하우스라 명명한 옥상층에서 머물렀는데, 정말 대만족. 방 안에서 스파도 하고, 같은 층에 있는 수영장도 이용하고, 가보진 않았지만 요가실이랑 휘트니스실, 사우나실도 있더라.

그 외에 첫 날 방콕에서 1박 한 거 하고, 아유타야에서 1박 한 것도 2만 원대. 2인 기준으로 2만 원 대면 진짜 대박인 것 같다.

 

근데 여행 기간은 911일인데, 8박만 결제했냐고? 예리하신 분들. 설마 우리가 1박을 노숙이라고 했겠나. , 엄밀히 말하면 노숙과 비슷하다. 1박은 버스 안에서 잠들었으니까. 이때가 방콕에서 푸켓으로 넘어가야 하는 날이었는데, 우리는 비행기 말고 버스를 이용했다. 국내선으로 비행기 타면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린데, 우리는 버스를 타고 약 12시간이 소요하여 푸켓으로 이동한 것이다. 야간VIP버스였는데, 나름 시설이 괜찮았다. 좌석도 넓고, 의자도 푹신하고. 담요랑 간식도 나온다. 하지만 한 번으로 족한 것 같다. 왕복 다 버스로만 다녔으면 큰일 났을 듯. 마지막 날 푸켓에서 방콕으로 돌아오는 편은 비행기를 이용했다. , 다행이었지. 정말.

 

그래서 1박을 푸켓으로 이동할 겸 버스에서 하루를 보내니 총 8박을 묵었다. 숙박료도 아끼고 괜찮은 듯. 여행객들도 이용하고,지인들도 꽤 많이 이용하더라.

 

3) 각종 체험 이용권

 

여행을 가면 체험해볼 것도 많고 또 여행객들을 위해서 그런 프로그램들을 잘해 놨다. 태국도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이게 한국에서 미리 결제를 해놓으면 예약도 되고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우리도 일정을 정해놓은 후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체험권?들을 미리 구매했다.

 

-반얀트리 압사라 디너크루즈: 60,400(1)

태국 돈으로 11850밧 정도 한다. 다른 디너크루즈들도 많았는데, 후기들을 보니 단체 관광 온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도떼기 시장 같다고 그래서, 우리는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여유롭게 고급스럽게 즐기자고 했다. 제일 저렴한 디너크루즈가 800밧인가 그랬는데, 우리는 그 2배도 넘는 반얀트리 디너크루즈를 이용했다. 이용 후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진짜 굳굳! 예약한 사이트는 몽키트래블이란 곳이었는데, 여기에 대부분 체험권들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 우리는 신규가입으로 5000원 할인을 받기도 했다.

 

-피피섬/카이섬 투어: 48,500(1)

푸켓에서 할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유명한 게, 보트 투어다. 보트 타고 푸켓 주변의 섬들을 돌아다니며 수영하고 잠수하고, 스노클링을 즐기는 것. 11700밧 정도로, 한국으로 5만 원 정도 된다. 이것 역시 몽키트래블에서 5000원 할인 받아 저렴하게 득템!

 

-VIP버스(방콕-푸켓) 편도: 35,468(1)

아까 얘기했던 방콕-푸켓을 오가는 야간 버스. 이 버스는 버스 온라인 티켓

http://www.busonlineticket.co.th/ 이라는 사이트에서 예매했다. 대부분 여행사를 끼고 예매를 하고 있었는데, 나는 구글에서 직접 태국버스티켓 구매 사이트를 찾았다. 다른 곳은 태국어로 되어 있어서 어떻게 할지 막막했는데, 여기는 영어로 되어있고 티켓 끊는 방법도 굉장히 쉬워서 좋았다.

 

-녹에어(푸켓-방콕) 편도: 35,864(1)

태국 내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수단이 크게 버스, 기차, 비행기다. 원래 우리는 시간 절약을 위해 방콕과 푸켓을 비행기로 왔다 갔다 하려고 했다. 미리 끊으면 항공사 별로 특별 할인가에 구매할 수가 있어서 저렴하고 편리하게 갔다 올 수 있으니까. 하지만 방콕으로 되돌아오는 건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갈 때가 주말이라 너무 비싼 거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버스를 이용하게 됐고, 숙박료도 아끼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좋게 좋게 결론을 지었다.

태국 내에서 이동할 때 비행기를 타려면, 일단 항공사별로 가격비교를 해봐야한다. 크게 녹에어, 타이항공, 에어아시아가 있었는데, 미리 구매하면 할인된 가격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니 되도록 일찍 구매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항공권도 끊었겠다 숙박도 미리 한국에서 다 결제해 두었고, 또 태국에서 해볼 체험비용 역시 이미 한국에서 다 끝내두었다. 미리 하니까 할인도 받고 바우처만 가져가면 되니까 편하더라. 나중에 현지에서 사용하게 경비를 측정하는데 머리 아플 일도 없고.


그러니까 한국에서 미리 결제한 금액이 항공권, 숙박, 각종 체험권? 등을 모두 포함하여,

2인 1,267,424,

즉, 1인 당 633,712원이었다.

이후 태국에서 쓸 돈을 미리 환전하려고 예상 경비를 짰는데, 원래는 포스팅 하나로 마칠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게 될 것 같아 두 편으로 나눴다.


참고로, 이번 여행을 위해 사용한 총 금액(한국에서 선결제+환전+비자카드)이 9박 11일 동안 120만 원(1인 기준)이었다. 쇼핑한 금액까지 모두 포함해서! 다음 편에서는 어떻게 경비를 예상하고 환전을 했는지, 그리고 또 그 경비를 어떻게 썼는지 일별로 나누어 기록해볼 참이다. 태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팁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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