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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석가탄신일이 공휴일이 된 이유

by :매니아: 201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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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이 공휴일이 된 이유

 

​석가탄신일은 불교의 개조(開祖)인 석가모니의 탄생일로, 음력 4월8일이며

'초파일(初八日)' 혹은 '부처님 오신 날' 이라고도 합나다.

정부에서는 1975년부터 공휴일로 정하여 그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석가탄신일은 불교의 연중 기념일 가운데 가장 큰 명절로

연등(燃燈), 관등(觀燈)놀이(제등행렬)· 방생(放生), 물놀이, 성불도놀이, 탑돌이 등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석가탄신일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것일까요?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종교와 관련된 법정공휴일은 성탄절(양력 12월 25일) 뿐이었습니다.

불교계에서는 기독교의 성탄절이 법정공휴일임을 들어,

석가탄신일 또한 공휴일 지정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이 문제는 결국 사법부를 통한 소송의 형태로까지 이어졌는데요,

용태영 변호사는 1973년 3월 총무처장관을 상대로

서울고법에 석가탄신일 공휴권 확인 등을 구하는 행정 소송을 냈습니다.

용 변호사는 성탄일이 공휴일인 것과 마찬가지로

석가탄신일도 공휴권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공휴일로 지정 공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석가탄신일이 공휴일이 아니라면 성탄절도 공휴일의 지정이 무효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법원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각하 판결을 내렸고,

재판부의 판단에 용 변호사는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대법원 계류중일 때 석가탄신일이 공휴일로 지정되고 말았습니다.

정부가 1975년에 석가탄신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한 것입니다.

따라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은 아무런 의미 없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석가탄신일의 공휴일 지정은 불교계 인사와 불자들의 끊임없는 노력들이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온 성과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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